동물원 측이 돈이 없다는 이유로 흑곰에가 채소만 먹였다는 직원의 폭로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흑곰은 우리가 알고 있는 우람한 덩치의 흑곰이 아닌 앙상하게 삐쩍 말라있는 모습이었는데요.
동물학대라는 비판이 일자 동물원 측은 이 흑곰이 채식을 하는 흑곰이라고 해명해 비판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구이저우성 판주어시 주룽탄풍경구 동물원에 사는 흑곰이 앙상하게 말라서 걸어다니는 모습이 SNS상에 공개돼 동물학대라는 비판이 일었는데요.
공개된 영상 속에는 한눈에 봐도 허리가 잘룩한 것은 물론 얼굴과 가슴, 배 부분이 비쩍 말라있는 흑곰의 모습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죠.
무엇보다 흑곰은 힘 없이 터벅터벅 걸어다니고 있었는데요. 얼마나 오랫동안 굶주렸으면 이렇게까지 마른 것일까요.
이 동물원의 직원이라고 밝힌 어느 한 누리꾼들은 "동물원에 돈도 없고 관광객도 없어 사장이 곰에게 청경채와 당근만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삐쩍 마른 흑곰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곰이 너무 배고파서 강아지가 된 듯", "이게 뭐야. 너무 말라서 직사각형이 됐네", "말도 안돼" 등의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동물원 측은 "곰이 나이가 너무 많아서 잘 먹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원래 채식만 하는 종류의 곰"이라고 해명했지만 납득하기 힘들다는 지적입니다.
판저우시 문화스포츠방송관광국 측은 동물원 동물학대 논란에 대 "민간이 운영하는 동물원이어서 시에서 지도만 할 뿐, 관리하지는 않는다"라며 "동물원 측에선 학대가 없었다고 주장하는데 관리가 부실한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