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이 아이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쪽지와 함께 덩그러니 묶어놓고 떠나버린 것일까. 쪽지와 함께 유기된 강아지 사연이 전해져 분노를 자아내게 합니다.
비영리 동물보호단체 동물보호연대는 지난 14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눈물 그렁그렁한 아가야 봉봉이로 다시 살자'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울 똘똘이 좀 잘 돌봐주세요. 이사 가는 바램에 ^^♡"라고 적혀 있는 쪽지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어떻게 된 영문일까. 동물보호연대에 따르면 옆집 사람이 이사를 가면서 사진 속의 강아지 봉봉이를 묶어놓고 갔다는 것.
동물보호연대 측은 "3주가 지났지만 입양 가지 못하고 있어요"라며 "보호소에서는 매주 안락사를 하고 있어요"라고 전했습니다.
또 동물보호연대 측은 "봉봉이 3개월 안정적으로 임시 보호해주실 가정을 찾고 있습니다"라며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한 것입니다.
안타까운 강아지 봉봉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했습니다.
누리꾼들은 "가족을 버리는 건데 웃음이 나옵니까", "제발 좀 책임 못 질거면 키우지 마십시오", "하트라니. 누구더러 봐달란 걸까", "진짜 좋은 말이 안 나온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지난 2014년부터 동물 유기를 방지하기 위해서 정부가 '반려동물 등록제'를 시행 중에 있지만 여전히 해마다 10만 마리 내외가 유기되고 있는 것이 오늘날 현실입니다.
참고로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유기할 경우에는 동물보호법 제97조에 따라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