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빨간 비닐봉지를 머리에 뒤집어 쓴 상태로 유기된 강아지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도대체, 누가, 왜 이런 짓을 벌인 것일까요.
지난 10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인스타그램 등 SNS 계정을 통해 '얼굴에 봉지가 씌워진 채로 버려진 강아지'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정말 충격적이게도 머리에 빨간 비닐봉지를 뒤집어 쓴 강아지가 기둥에 목줄로 묶여진 채 유기된 현장이 담겨 있었죠.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측은 "누군가가 이 아이를 이렇게 묶어놓고 버렸습니다"라며 "근처 계시는 분이 구조하셔서 연락을 주셨는데요. 뭐하는 짓인지.."라고 말했습니다.
또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측은 "마치 전쟁때 포로들 끌고갈 때 머리에 비닐봉지 씌운마냥.. 버려도 곱게 버릴 것이지.."라며 "인터넷 찾아보니 서서히 질식사 시키는 방법이라네요"라고 설명했는데요.
이날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 중이던 행인이 강아지를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주변에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
다행히 구조된 강아지는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강아지가 도대체 무슨 죄라고 머리에 빨간 비닐봉지를 뒤집어 쓴 채로 유기된 것일까.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측은 "일부러인지 CCTV 없는 지역에 묶어 놓고 가버렸어요"라며 "간 큰 동물학대 유기범을 꼭 잡을 수 있도록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강아지에게 봉지를 씌우고 유기한 범인을 찾기 위해 관할 지자체에 신고한 상태입니다.
부산진구는 사각지대라서 파악할 수 없는 상화잉라며 경찰에 동물학대 혐의로 수사를 의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 학대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