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숍을 운영하다가 개와 고양이 수십 여 마리를 버려두고 잠적한 펫솝 운영 일당 3명이 검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경기 광주경찰서와 양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무허가 펫숍을 운영하다가 개와 고양이 수십 여 마리를 방치하고 잠적한 혐의로 A씨 등 3명을 전남 순천과 경남 창원에서 붙잡았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들 일당들은 더 이상 반려동물을 키우기 어려운 보호자들로부터 "보호해주겠다", "입양 보내주겠다" 명목으로 마리당 수십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받아 동물들을 맡았다가 돌볼 여력이 되지 않자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2월 개와 고양이 수십 마리가 방치돼 있어 빨리 구조해야 한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현장 출동해 확인한 결과는 한마디로 충격적이었습니다.
개와 고양이 50여마리를 구조했지만 일부 동물은 동사한 듯한 모습의 사체로 발견된 것.
또한 죽은 강아지들의 경우 앙상하게 말라 있었던 것은 물론 사람에게 폭행 당한 것으로 보이는 흔적도 발견돼기도 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A씨 등 일당을 추적했지만 이미 자취를 감춘 뒤였습니다.
그러던 지난 5일 경찰은 지명수배된 이들을 순천 등지에서 발견하고 체포하는데 성공했는데요. 경찰은 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하고 이들의 여죄 등에 대해 수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