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왕'이라고 불리는 사자가 동물원에서 앙상하게 말라서 갈비뼈가 드러난 상태로 지내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동물학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급기야 동물원의 동물들이 학대를 받고 있는 것 같다면서 폐쇄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는데요.
경남 김해시청 홈페이지에는 '김해시장에 바란다' 코너에는 동물원 폐쇄를 촉구하는 민원성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민원성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들은 김해 동물원이 최근 사육 동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는데요.
실제 공개된 사진을 보면 '동물의 왕'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사자가 갈비뼈 드러날 정도로 앙상하게 말라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털이 깎지 않아서 지저분하고 덥수룩한 양들의 모습이 사진에 담겨 있었는데요.
이밖에도 청소 등 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동물들이 좁고 낡은 열악한 시설에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
동물학대 논란의 중심에 선 이 동물원은 지난 2013년 문을 연 곳으로 실내외에는 사자와 호랑이, 원숭이 등 30여종 100여마리의 동물이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입장객이 급감하는 등 직격탄을 맞으면서 경영난을 맞아 동물 관리가 어려워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김해시는 이와 관련해 논란의 중심에 선 동물원에 대해 "동물 건강을 우려해 위촉 수의사와 함께 매월 지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점검에서도 동물 건강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김해시는 "동물원 측이 동물원 지속 운영 가능 여부를 빠른 시일 내 결정하도록 촉구하고 전문가의 건강 진단은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