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봉투 채로 버려진 새끼 고양이들 모습 / 사단법인 묘연 instagram_@cat_safezone
전북 군산에서 태어난지 며칠 안돼 아직 눈도 뜨지 못하는 새끼 고양이 2마리가 검은 봉지에 담겨진 채로 쓰레기더미에 버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동몰보호단체 사단법인 묘연은 지난 9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검은봉투채 새끼고양이를 버린 사람의 목격자분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사단법인 묘연에 따르면 충북 제천에서 군산으로 놀러온 가족 일행들이 길을 지나가던 도중 쓰레기 봉투 사이에서 희미하게 들리는 울음소리를 듣게 됐다고 합니다.
혹시나 싶어 살펴보니 쓰레기더미에 버려져 있는 검은 봉투 안에 눈도 아직 뜨지 못한 새끼 고양이 2마리가 젖은 상태로 담겨 있었다는 것.
새끼 고양이들이 발견된 장소 / 사단법인 묘연 instagram_@cat_safezone
가족 일행들은 서둘러 수건을 급히 사와서 젖어 있는 새끼 고양이 2마리를 닦아주며 체온을 올려주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군산시에 이를 알렸고 시로부터 연락을 받은 사단법인 묘연은 새끼 고양이 2마리를 치료하는 등 보호조치에 나섰는데요.
사단법인 묘연 측은 "축축히 젖은 작디 작은 몸으로 서로 의지한 채 있는 치즈새끼고양이 2마리 언제부터 누가 이렇게 잔인하게 검은 봉투에 묶어서 버린걸까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끼들은 봉투채 던져졌을시 상당한 충격이 있을것으로 추정되며 상태는 계속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새끼 고양이들을 발견한 가족들이 보호하고 있는 모습 / 사단법인 묘연 instagram_@cat_safezone
동물보호단체는 동물학대, 유기, 불법 무단 투기 혐의 등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단법인 묘연 측은 "충북 제천에서 오신 가족 분들께 정말 감사드리며 최선을 다해 새끼아이들을 케어하며 계속해서 아이들 소식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구조된 새끼 고양이들에게는 각각 보리와 귀리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도대체 누가, 왜 이런 짓을 벌인 것일까요.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강아지 등 동물 유기행위가 적발될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게 됩니다.
보리와 귀리라는 이름을 얻게 된 새끼 고양이들 / 사단법인 묘연 instagram_@cat_safezo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