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데리고 반려견 쉼터 등 산책을 다닐 때 반려견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 아무거나 주워 먹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또 신경 써야 되겠습니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반려견 쉼터에서 강아지 간식으로 위장한 수은 건전지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것.
성동구청에 따르면 최근 관내의 한 반려견 쉼터에서 "누군가가 수은 건전지를 간식으로 감싸서 뿌린다"라는 내용의 민원이 접수됐다고 합니다.
실제로 SNS상에서는 '성수동 견주님들 주의'라는 제목으로 수은 건전지를 간식인 것처럼 위장해 놓은 사람이 있다며 조심하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강아지 간식인 줄 알았는데 손으로 만져보니 테이프가 벗겨지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수은 건전지에 갈색 테이프로 감싼 것으로 강아지 간식인 것처럼 위장해 놓은 것이었는데요. 정말 충격적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번에 발견된 수은 건전지는 성동구 행당동에 마련된 반려견 놀이터로 왕십리, 성수동 등 인근 지역 반려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약 반려견이 수은 건전지를 잘못해서 삼켰을 경우 소화기간 이상이나 신경계 이상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와 관련해 논란이 확산되자 성동구는 관할 경찰서에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반려견 쉼터 인근에는 해당 행위가 동물 학대법을 위반하는 중대범죄임을 경고하는 경고문을 부착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체 순찰도 강화해 반려인과 반려동물 등 많은 생명이 위협받지 않을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는데요.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도구, 약물 등 물리적, 화학적 방법을 사용해 동물에 상해를 입힐 경우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