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커스 공연 도중 갑자기 사자가 철창 사이로 탈출하는 일이 벌어져 관람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허난성 뤄양에 위치한 서커스 공연장에서 사자 2마리가 철창을 통해 밖으로 빠져 나온 것.
사고가 발생할 당시 철청이 설치돼 있던 공연장 안에는 조련사 2명이 사자 2마리와 함께 공연을 펼치고 있었는데요.
사자들은 조련사의 지시에 따라 장애물을 뛰어넘는 등의 묘기를 부리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조련사들이 긴 막대로 바닥을 내려치거나 사자를 때렸죠.
또한 묘기기 펼쳐지는 가운데 사자 1마리가 장애물에 몸이 끼어서 날뛰기도 했는데요. 관람객들은 그 모습을 보고 박장대소 웃기도 했습니다.
조련사들은 사자가 넘어뜨린 장애물을 정리하며 한눈 판 사이 사자들은 철창 밖으로 탈출을 시도했고 순식간에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는데요.
관람객들은 아이를 품에 안고 다급하게 공연장을 빠져 나갔습니다. 철창을 탈출한 사자는 주차장 인근까지 나와 어슬렁거려 관람객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습니다.
다행히도 사자는 탈출 15분 만에 붙잡혔고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다만 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서커스에 대해 영업 중단을 명령한 상태.
한편 중국에서는 여전히 서커스 공연에 동물들이 동원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공연에 동원되는 실태에 대해 이제는 끝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