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물림 사고 현장 / 보배드림 / instagram_@bobaedream
동네 염소도 물어서 죽인 전적이 있는 대형견이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채로 돌아다니다가 난데없이 행인을 무는 개물림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개물림 사고 현장이 담긴 제보 CCTV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제보자이자 개물림 사고를 당한 피해자 가족 A씨는 "외지인 아이가 개목줄과 입마개 안한 개와 내려오다 어머니를 물기 시작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충격으로 트라우마가 생겨 고생입니다"라며 "해당 개가 동네 염소도 물어 죽인 적 있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행인 향해 무차별 공격하는 대형견 / 보배드림 / instagram_@bobaedream
입마개와 목줄 없이 산책하는 대형견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목줄과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은 대형견은 아이와 함께 동네를 산책을 하던 도중 길을 지나가던 행인에게 달려들었죠.
대형견은 행인의 다리와 목덜미를 계속 물고 늘어지는 등 공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현장에 있던 다른 주민들이 발길질을 하며 막아보려고 했지만 대형견은 공격을 계속 이어나갔는데요.
갑자기 돌변해 행인을 공격하는 대형견을 본 아이는 그대로 얼어붙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무엇보다도 과거 동네 염소도 죽인 전적이 있는 대형견이었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하고 있는데요. 도대체 왜 견주는 입마개와 목줄을 하지 않은 것일까.
개물림 사고 피해 입은 피해자 / 보배드림 / instagram_@bobaedream
피해자 가족 A씨는 "저렇게 염소 죽인 적도 있는 대형견을 어린애와 산책 시킨 견주는 300만원 이상 합의 의사 없다고 합니다"라고 전했는데요.
영상 말미에는 개물림 사고로 목과 배, 다리 등 심하게 물려 부상을 입은 피해자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움푹 팬 이빨 자국들과 함께 멍든 자국과 상처들이 다수 남아 있어 충격을 더하는데요.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은 얼마나 놀랐을까요.
개물림 사고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도 개 키우는 사람이지만 안락사 해야 한다고 생각함", "어르신 트라우마 어마어마할 듯", "너무 화 나네요", "열 받아", "진짜 빡친다" 등의 분노했습니다.
주민이 발길질로 막아보지만 계속해서 공격하는 대형견 / 보배드림 / instagram_@bobaedream
정부, '맹견법' 도입 여부 검토 중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행 동물보호법을 동물복지법으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맹견법 도입 여부를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맹견법은 사람을 공격한 개에 대해 자치단체장이 안락사를 명령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600만을 넘어서면서 현행 동물보호법과 별도로 맹견 관리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것에 따른 조치인 것.
현행법에 따르면 개물림 사고가 발생할 경우 견주에 대해 관리 책임으 물어 과실치사 등으로 처벌할 수 있으나 사고를 일으킨 개에 대해서는 강제 조치를 담은 규정은 없는 상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