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 송산면에서 주인이 있는 남의 집 강아지 줄을 끊고 강제로 질질 끌면서 납치해 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검찰에 송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동물권단체 케어 측은 인스타그램 등 SNS을 통해 경찰이 반려견 십억이를 납치해 간 남성을 찾아 조사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납치된 반려견 십억이는 아직 찾지 못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남성은 반려견 십억이를 어디로 데려갔고 어떻게 한 것일까.
케어 측은 "납치범이 십억이를 개농장에 넘겼을 것으로 보입니다"라며 "개를 도살하고 고기로 소비하는 사회에서는 옆집 개들이 언제든 돈벌이용으로 전락, 도살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물보호법은 길거리 유기동물도 함부로 포획해 판매할 수 없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죠.
또한 케어 측은 "십억이는 유기동물이 아니었으나 남의 개를 납치한 것으로 현행법에서는 절도행위가 됩니다"라며 "납치범이 강력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동물보호법이 좀 더 강화되길", "아이가 제발 아직 무사하기만 바래요", "보호자는 1분 1초 매순간 억장이 무너지겠어요", "십억이 제발 무사히 돌아오길"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3일 '너무나 소중한 반려견을 도둑 맞았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반려견 십억이가 납치됐다는 사연이 올라왔죠.
글쓴이 A씨는 "십억이는 무서웠는지 짖거나 물지도 못하고 힘겹게 끌려가고 있었고 이 모습을 보시고 아버지는 눈물을 흘리셨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도대체 이 남성은 가족이 있는 반려견 십억이를 데리고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요. 부디 반려견 십억이가 무사히 가족들 품으로 돌아오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