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 속에서 개소주용으로 사육돼 왔던 강아지들이 있습니다. 한눈에 봐도 매우 심각하게 불결한 환경에서 사육되어 오던 강아지들.
이 아이들은 모두 개소주용으로 팔아넘겨질 위기에 놓여 있었는데요. 다행히도 극적으로 구조돼 활동가들의 도움으로 새 가족을 만난 아이가 있습니다.
아이의 이름은 어니. 개소주용으로 사육하다 팔아넘겨질 위기 처해있다 극적으로 구조된 강아지 어니 사연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동물권단체 케어 측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개소주용으로 팔려갈 뻔했던 강아지 어니의 사연을 소개했는데요.
충남 보령의 한 도로에서 케어 활동가들은 수상한 집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다른 구조 활동을 펼치기 위해 시골길을 지나가던 도중 강아지들이 짖는 소리를 듣게 된 것.
수소문하고 확인한 끝에 열악한 지옥 같은 환경에서 사육되어 있는 강아지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 아이들이 개소주로 팔려간다는 것.
케어 활동가들은 몇 시간의 걸친 설득 끝에 주인으로부터 소유권을 포기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구조된 아이들을 입양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중에서 구한 아이가 바로 어니입니다. 어니는 어미와 형제들과 함께 구조됐고 다행히 해외 입양이 되어 현재는 새 가족을 만났다고 합니다.
물론 새 가족을 만나기까지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의 손길을 무서워해서 다가오지 않는 강아지 어니를 위해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줬죠.
지옥을 벗어난지 어느덧 한 달. 강아지 어니는 여느 강아지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되찾았고 이제는 "토비"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밴쿠버의 가정에 입양돼 출국했습니다.
케어 측은 "케어와 스마일의 해외 입양은 매우 엄격하며 국내보다 잘 살 수 있는 환경으로 입양을 보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또한 해외 단체로부터 일체의 금전적 댓가를 받지 않습니다"라며 "케어에는 현재 입양을 준비하는 아이들이 40명이 넘습니다"라고 전했죠.
끝으로 케어 측은 "이들에 대한 치료, 보호, 입양에 사용되는 비용이 늘 부족한 실정입니다. 함께 아이들을 지켜 주세요"라며 주변의 관심을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