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우두머리 늑대가 죽자 다른 늑대 4마리를 안락사 시킨 동물원이 있는데요. 동물원은 왜 늑대들을 안락사 시킨 것일까.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동물원 캠퍼다운 측이 우두머리 늑대를 안락사 시킨 뒤 다른 늑대들도 인도적으로 안락사 했다고 합니다.
동물원 측이 내세운 안락사 이유는 다른 늑대들 4마리도 '이상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게 무슨 말일까요.
앞서 우두머리 수컷 늑대 로키(Loki)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21일 받은 수술 합병증으로 고통을 호소하자 인도적으로 안락사를 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수컷 늑대 로키가 우두머리로 지내고 있던 무리의 다른 4마리 늑대들도 같은 날에 안락사 처리가 됐다는 것.
이와 관련해 동물원 측은 "우두머리 늑대 로키가 수술 받게 된 뒤로 이들 4마리가 대단히 불안해하고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동물원 측은 "이 늑대들도 안락사하게 돼 매우 슬픈 상황"이라며 "최후의 수단이었고 팀원들도 마음 아파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죠.
하지만 SNS상에서는 늑대들의 안락사 결정은 너무 성급한 것이 아니냐며 동물원의 조치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늑대들이 안락사 당할 정도인가", "너무 무책임하다",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냐", "늑대들이 무슨 잘못" 등의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반면 일각에서는 동물원의 결정에 대해 옹호하는 입장도 나와 첨예하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한편 동물원 측은 논란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전문가 조언과 관련 기관과의 협의 이후 안락사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적극 해명에 나선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