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 자료 사진 / pixabay, (오) 서울시
반려견을 데리고 하천과 주요 산 둘레길로 산책을 하러 나갔다가 네모난 모양의 어묵을 발견하게 된다면 절대로 만지지 말야아 되겠습니다.
28일 서울시는 광견병 전파를 막기 위해 양재천과 안양천 등 시 경계 하천과 주요 산 둘레길에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백신 3만 7000개를 살포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번에 살포되는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 백신은 먹는 형태로 제작됐는데요. 야생 너구리 등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진 백신이라는 것.
미끼 백신은 약 60여 종의 동물 실험을 거쳐 안전성을 입증받은 바 있는데요. 미끼 백신은 산책 중인 강아지나 고양이에게 유해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료 사진 / pixabay
다만 이를 발견할 경우 절대 만지지 말아줄 것을 시는 당부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사람의 체취가 묻으면 야생동물이 먹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미끼 백신은 어디에 주로 살포될까. 서울시는 서울 외곽을 둘러싸는 차단띠 형태로 살포된다고 밝혔습니다.
미끼 백신의 살포 지역은 너구리의 주요 서식지인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관악산, 우면산, 대모산, 개화산 등입니다.
또한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양재천, 탄천, 안양천에도 살포되는데요. 서울시는 5월 8일까지 살포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시
서울시는 지난 2006년 은평구의 야생 너구리에서 광견병이 발생한 이후 야생동물용 미끼 백신을 살포해왔는데요.
이후 현재까지 1건도 전파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살포 30일 후 남아 있는 백신은 수거할 예정입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 "미끼 백신은 야생동물 단계부터 인수공통감염병인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미끼 백신 살포사업을 통해 시민과 반려동물이 모두 광견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