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온수기를 사용하실 때 정말 각별히 주의를 하셔야겠습니다. 경북 포항에서 정말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것인데요.
전기온수기로 반려견을 목욕시키다가 쓰러진 할머니를 구하려던 초등학생 손녀가 감전 사고로 숨지는 일이 벌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합니다.
21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쯤 포항시 남구 장기면의 주택 욕실에서 전기온수기로 반려견을 목욕시키던 할머니가 감전돼 쓰러지는 일이 벌어졌죠.
이후 할머니를 구하려고 초등학생 손녀가 다가갔다가 그만 감전되고 만 것인데요.
손녀의 비명을 듣고 달려나온 할아버지가 119에 신고했습니다. 초등학생 손녀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안타깝게도 숨지고 말았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된 할머니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은 손녀의 손에 까맣게 탄 자국 등을 발견했습니다.
아마도 할머니가 쥐고 있던 전기온수기와 연결된 샤워기를 치우는 과정에서 감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상황.
한편 경찰은 욕실 전체에 전기가 흘렀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서 조사 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