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집앞에 산책을 나오는 도중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이웃집 개의 공격에 물려 푸들 강아지가 하반신 마비가 돼 결국 안락사로 떠나보냈다는 견주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합니다.
무엇보다 이웃집 견주는 사고 발생 당시 피해를 당한 푸들 강아지 견주 측에게 되레 소리 지르며 화를 내거나 연락처를 주지 않는 등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분노를 자아내게 하고 있는데요.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이웃집 개가 저희 개를 물어 평생 하반신마비 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푸들 강아지를 키운다고 밝힌 견주 A씨는 "너무 떨리고 화가 나서 글을 쓰는 도중에도 너무 화가 나고 눈물이 납니다"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어머니와 강아지가 집앞에 산책을 나오는 중이였습니다"라며 "나오는 순간 대형견만한 크기의 개가 저희 엄마를 덮쳤고 엄마는 무방비 상태에서 대형견의 공격을 받는 과정에서 안고 있던 강아지가 바닥에 떨어졌습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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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주 A씨의 어머니 품에 안겨 있던 푸들 강아지는 1살된 아직 어린 강아지였습니다. 이웃집 개는 말릴 새도 없이 푸들을 보더니 등쪽을 물고 이리저리 흔들었다는 것.
다친 어머니께서 그 와중에도 이웃집 대형견으로부터 푸들 강아지를 살려보겠다고 씨름을 해봤지만 역부족이었고 급한 마음에 "도와주세요!"라고 소리를 지르셨다고 합니다.
이웃집 대형견 견주라는 아저씨가 천천히 걸어 나오자 피해 견주의 어머니께서 "이 개 아저씨 개냐, 말려 달라. 아저씨 개가 물고 있어 저희 강아지 죽는다"라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대형견 견주의 태도였습니다. 피해 견주 A씨의 주장에 따르면 대형견 견주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왜 소리 지르냐"며 버럭 화를 냈다는 것.
또한 쳔연덕스럽게 히죽 히죽 웃으면서 들고 있던 간식으로 푸들 강아지를 공격하는 자신의 대형견에게 "이리와"라고 말하는 것은 물론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도 없이 아무렇지 않게 들어가려고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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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견주 A씨의 어머니가 빨리 동물병원에 가야 하는 상황이니 연락처를 달라는 말에 대형견 견주는 자기가 왜 번호를 주냐고 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어머니가 경찰을 부르고 상황을 설명한 뒤 경찰을 통해서 대형견 견주의 연락처를 받았다는 것이 피해 견주 A씨의 설명입니다.
그렇다면 대형견으로부터 공격을 당한 푸들 강아지의 상태는 어땠을까. 안타깝게도 척추뼈 신경이 부러져서 평생 하반신 마비로 살아야 한다는 충격적인 진단이 나왔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병원 측은 강아지 크기가 작아 척추 수술을 견딜 수 있을지를 걱정했으며 이미 손상된 척추 쪽 신경 바이러스가 전이돼 살 가망이 없다고 했다는 것.
실제로 피해 견주 A씨가 공개한 진단서를 보면 "척추뼈 연속성 완전 소실. 신경 손상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 "안락사 요건에 부합하여 안락사 권유" 등이 적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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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견주 A씨는 "강아지가 이 상황이 된 것도 너무 억울하고 슬픈데 더 화가 나는 건 그 대형견 주인 가족들 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미안하다는 사과나 말 한마디도 없이 병원과 경찰서에 온 것은 대형견 견주 아저씨가 아닌, 아내와 딸이였다고 합니다.
또한 "미안하다", "죄송하다" 사과가 먼저가 아닌 "보상을 어떻게 해드리면 될까요?"라고 말을 건냈다는 것이 피해 견주 A씨의 설명인데요.
피해 견주 A씨는 "동물보호법이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모든 방법을 동원해 그들이 받을 수 있는 최대한 높은 처벌을 받게 해주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솜방망이 처벌로 인해 안일한 생각으로 무고한 저희 강아지가 하늘로 가버렸습니다"라며 "그 사건이 있고 그 당일 저희 강아지는 안락사를 시켜야 했습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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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주 A씨는 "그 작은 몸에 엄청 고통스러운상황에서도 병원에서 저를 보자마자 고개를 들려고 하는 모습이 잊히질 않습니다"라며 가슴 아파했죠.
끝으로 피해 견주 A씨는 "어머니는 다행히 크게 다치시지 않으셨습니다"라며 푸들 강아지 경우 병원 3, 4곳을 더 돌아다녔고 똑같은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견주 A씨는 "억장이 무너졌지만 수술을 시켜서 살 수만 있다면 무엇이라도 했을거에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강아지가 조금이라 편하게 가기를 바라면서 정말 힘들게 결정한 사항입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한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화가 나네요", "힘내세요", "왜 입마개를 안하고 다니냐", "아무 죄도 없는 애를", "너무 슬픕니다" 등의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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