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가족 행사가 있어 반려견을 반려동물 호텔에 믿고 맡겼다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 들은 가족들이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합니다.
분명히 반려동물 호텔을 믿고 반려견을 맡긴 것인데 반려견이 호텔 밖을 나갔다가 로드킬을 당해 죽은 채로 돌아온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견주와 가족들은 호텔 측이 관리 소홀과 부주의로 인해 가족과도 같은 반려견을 잃었더마 슬픔과 분노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8뉴스'에 따르면 견주와 가족들은 제주의 한 반려동물 호텔에 반려견 치와와를 믿고 맡겼다고 합니다.
주말 서울에 가족 행사가 있어 올라가기 전 반려동물 호텔을 믿고 반려견을 맡겼는데 그때 일이 벌어진 것.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검정색 치와와 1마리가 의자에 올라가더니 강아지용 울타리를 뛰어넘는 것이 포착됐습니다.
울타리를 뛰어넘은 치와와는 배달기사가 문을 연 사이 그대로 밖으로 뛰쳐나간 것.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반려동물 호텔 측에서 치와와가 실종된지 5시간 정도 지난 뒤에야 이 같은 사실을 견주와 가족들에게 알렸다는 것.
견주와 가족들은 5시간이 지나서야 알려줘 강아지를 찾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지적합니다.
반려견은 실종된지 20시간 여만에 반려동물 호텔에서 약 2km 정도 떨어진 버스정류장 인근 도로에서 로드킬 당한 채 발견되고 말았는데요.
견주와 가족들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탈출 가능했던 것도 참 이해하기가 어려웠는데"라며 "즉시 견주들한테 알려주지 않았다는게 더 화가 나는 부분"이라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그렇다면 반려동물 호텔 측의 입장은 어떨까.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호텔 관계자는 우발적인 사고였고 반려견을 찾느라 견주에게 연락이 늦어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또한 실종 5분만에 상황을 알게 돼 유기동물 구조팀에 신고하고 영업을 중단하면서 반려견을 찾으로 다녔다는 것으 반려동물 호텔 측의 입장.
가족이나 다름없었던 치와와 반려견은 그렇게 싸늘해진 채로 견주와 가족들 품에 돌아왔고 슬픔에 잠긴 가족들은 답답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