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20대 여성이 유기견들을 입양한 뒤 장난감 다루듯이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구속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이와 관련해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 측이 학대범과 실종돼 행방불명된 강아지 4마리에 대한 엄중 수사를 촉구하는 탄원 서명 운동에 돌입했습니다.
11일 동물자유연대 측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재미로 동물학대를 자행했다는 학대범, 행방불명된 개 4마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죠.
동물자유연대 측은 "학대범은 수사 과정에서 '재미로' 학대했다고 진술했는데 그렇게 자신의 유흥을 위해 학대한 개들만 8마리로 확인됐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것에는 '와카롱'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직장인 봉사자들과 목격자, 춘천의 개인 활동가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학대범의 집에서 실종된 강아지 깨순이 행방을 찾아다니면서 학대 정확을 파악했으며 고발을 진행했다는 것.
또한 동물자유연대 측으로 사건의 공론화와 탄원 서명을 모집해달라는 도움을 요청을 했다고 동물자유연대는 설명했습니다.
앞서 강원 춘천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는데요.
조사 결과 학대범 A씨는 주로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 유기견들을 분양 받은 후 물과 사료를 주지 않는 것은 물론 발로 차고 던지는 방식으로 학대했습니다.
또한 A씨가 입양한 유기견들 가운데 1마리는 죽은 채로 발견됐고 2마리는 실종된 상태. 이 같은 사실은 이웃 주민의 신고로 드러나게 된 것.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재미로 학대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 스마트폰에서는 1시간 분량의 44개 학대 영상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다행히 인근 주민의 신고로 3마리는 기적적으로 구조되었지만, 1마리는 사망한 것으로 확인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마저도 4마리는 아직 생존 여부조차 확인이 되질 않고 있습니다"라며 "4마리 모두 무사하기를 바라지만 동물학대범이 이례적으로 구속 된 것으로 보아 살아있다는 가능성은 희박합니다"라고 전해는데요.
끝으로 동물자유연대 측은 "수사기관은 실종된 개 4마리에 대해 어떤 범행이 행해졌는지 면밀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며 "또 살해한 정황이 파악된다면 4마리에 대한 살해 혐의도 엄중히 처벌되어야 마땅합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시민분들께 간곡히 요청드립니다"라며 "실종된 개 4마리에 대한 엄중한 수사와 학대범에 대한 강력 처벌에 대한 탄원 서명에 동참해주세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춘천에서 발생한 강아지 학대 사건과 관련해 동물자유연대가 진행 중인 탄원 서명에 동참하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 바로가기)를 통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