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연이어 살해한 것도 모자라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의 집에서 방치된 반려동물이 구조됐습니다.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강아지 1마리와 고양이 3마리가 구출됐는데요.
구조된 강아지는 하얀색 믹스견이었고 고양이는 샴과 러시아블루, 코리안숏헤어로 이기영이 기르던 것으로 알렸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주민으로부터 강아지가 짖는다는 민원을 접수해 파주시청, 경찰에 협조를 구한 뒤 이기영으로부터 반려동물 포기각서를 받아 데려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된 강아지와 고양이는 양주시에 위치한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로 보내졌는데요. 동물들은 10일 안에 새 주인을 만나지 못하면 안락사 될 처지에 놓인 상황입니다.
문제는 통상 구조된 동물은 10일이 지나도 입양 문의가 오지 않을 경우 원칙적으로 안락사를 시행된다는 점입니다.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는 현재 홈페이지에 입양 공고를 올려놓은 상태입니다. 15일 정도의 기간을 두고 입양 대상자를 찾을 계획이라고 전했는데요.
한편 강아지와 고양이 등 입양 절차 및 보다 자세한 정보는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