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연말기획 - 올해 동물학대와 유기 사건들] 반려동물을 데리고 공원 등 산책 나가실 때 길바닥에 떨어져 있는 음식들을 먹는지 잘 살펴보고 다녀야 되겠습니다.
지난 1월 인천의 한 공원에서 강아지들이 좋아하는 간식에 낚싯줄과 낚싯바늘이 꽂아져 있는 현장이 발견돼 충격을 준 적이 있는데요.
글을 올린 누리꾼은 강아지를 데리고 인천 부평공원에서 산책하던 도중 비엔나 소시지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그냥 소시지가 아니었다는 것.
소시지는 낙엽 사이에 있었는데 이상해서 파보니까 낚싯바늘에 끼워서 낚싯줄로 나무에 묶어둔 거였다고 합니다.
만약 정말 강아지들이 무심코 낚싯바늘이 꽂아져 있는 소시지를 먹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정말 생각만 해도 너무 아찔한 일입니다.
또한 4월에는 부평공원에서 산책 중이던 강아지가 흰가루를 흡입하더니 돌연 쓰러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강아지가 풀밭에 뿌려진 흰가루를 흡입하고 4번의 구토 후 거품을 물고 축 늘어진 것.
견주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지역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강아지가 풀밭에 뿌려진 하얀 가루를 흡입하고는 생사를 오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견주분들 조심하시면서 산책하시길 바랍니다"라며 "당분간 부평공원 산책은 피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죠.
이후 낚싯바늘이 꽂아져 있는 소시지와 흰가루의 정체가 무엇인지, 누가 왜 이런 짓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는 상황.
한마디로 말해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묻지마 학대가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산책할 때 조심 또 조심해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