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이라고 하는 것은 동물이 차도에서 차량에 치여 죽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교통사고로 죽은 경우를 가리켜 로드킬이라고 하는데요.
작년 로드킬은 3만 7261건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는 2020년 1만 5107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인데요.
로드킬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로드킬 80곳 사고다발 구간을 정해 야생동물 유도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의 대책 마련에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11일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국립생태원은 도로교통 안전과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2022년도 동물 찻길 사고(로드킬) 저감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반국도와 고속도로에서 작년 1만 3604건과 1194건의 로드킬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가장 많이 사고를 당한 동물은 고양이 1만 7527건으로 집계됐죠.
그 뒤를 이어 고라니 1만 847건, 너구리 2291건, 개 1605건, 노루 872건, 오소리 245건, 멧돼지 124건 순으로 나타났는데요.
환경부 등은 로드킬 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80개의 사고 다발 구간 중 62개 구간 242.7km에 유도 울타리를 설치할 방침입니다.
설치는 올해 10월부터 2024년까지 진행되며 유도 울타리를 설치하게 되면 고라니, 너구리 등 야생동물의 도로 침입을 차단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또한 운전자가 야간에도 인식할 수 있도록 LED 동물 찻길 사고 주의 표지판 64개를 함께 세우기로 했는데요.
그렇다면 로드킬 다발 구간은 어느 곳일까. 이와 관련해 정부는 국립생태원 에코뱅크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도 관련 정보를 내비게이션 업체에 제공해 다음 달부터는 각종 내비게이션에서 안내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