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불편한 한 장애인 남성이 배수로에 갇힌 새끼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감동적인 순간이 포착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사는 아부(Abu)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 새끼 고양이를 구조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스포츠센터로 향하던 그는 우연히 배수로에 갇힌 새끼 고양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냥 외면하고 지나칠 수 없었던 그는 휠체어에서 내려와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풀밭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로지 팔의 힘을 이용해 고양이가 있는 곳으로 다가간 것이죠.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새끼 고양이에게 손을 뻗은 그는 조심스럽게 집어 들어 수풀 위에 내려줬고 목숨을 구한 새끼 고양이는 재빨리 현장을 달아났다고 합니다.
당시 새끼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휠체어에서 내려온 그의 모습은 함께 있던 또다른 장애인 친구가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이를 공개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는데요.
사실 아부는 다리가 불편해 오로지 휠체어에 의존해야만 하는 장애인이었습니다. 그는 도대체 왜 불편한 몸을 이끌고 배수로에 갇힌 새끼 고양이를 구조하려고 자신을 희생했던 것일까요?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새끼 고양이가 갇혀 있는 모습을 봤는데 그냥 갈 수 없었습니다"라면서 "새끼 고양이가 있는 곳까지 접근하기가 어려웠지만, 고양이를 구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장애가 있어 거동이 불편하면서 새끼 고양이를 구한 모습이 정말 대단합니다', "이 시대 진정한 영웅", "덕분에 고양이가 무사할 수 있었어요", "정말 고맙스빈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