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충격적인 일이 어디 또 있을까요.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차량 뒷범퍼에 악어 한마리가 밧줄로 꽁꽁 묶여진 채 매달려서 달리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카렌 크레스(Karen Kress)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95번 주간 고속도로 위를 달리던 도중 뜻밖의 광경을 보고 두 눈을 의심했죠.
평소처럼 운전하고 있는데 눈앞의 차량에 정체불명의 무언가가 차량 뒷범퍼에 매달려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차량 뒷범퍼에 매달려 있는 것은 다름 아니라 악어였습니다. 악어는 입은 물론 온몸이 밧줄로 묶여져 있는 상태로 매달려 있었는데요.
실제 공개된 사진을 보면 악어는 꼬리 길이를 줄이기 위해 안쪽으로 접혀져 있었고 기다린 입에는 밧줄로 묶여져 벌리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악어는 차량 뒷범퍼에 매달린 상태로 고속도로 위를 달려야만 했을까.
분명한 사실은 차량 운전자 또는 탑승한 자가 악어를 사냥 또는 포획했다는 것입니다. 플로리다에서는 11월 1일까지 악어 사냥 시즌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차량 안에 태우기에는 악어 몸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 때문에 일부러 차량 뒷범퍼에 매달아 놓았을 것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
여기서 궁금한 점이 또 있습니다. 이렇게 악어를 붙잡아서 가는 것은 불법이 아닌가라는 궁금증 말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결과부터 말하자면 합법적이라고 합니다. 즉 다시 말해 누가 봐도 충격적인 이 상황은 불법이 아니라는 것.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 동물 보호 위원회(Florida Fish and Wildlife Conservation Commission)에 따르면 합법적으로 수확된 악어를 차량 뒤쪽으로 운송하는 것은 플로리다에서 합법이라고 하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차량 뒷범퍼에 밧줄로 묶여진 채로 매달려서 고속도로 한복판을 달리고 있는 악어의 모습. 한마디로 말해 충격 그 자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