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충격적인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 택배가 집에 왔길래 뜯어서 열어봤더니 꽁꽁 얼어붙은 호랑이가 들어 있었다면 얼마나 충격적일까요.
실제로 중국에서 한 여대생이 잘못 배송된 택배에서 죽은 호랑이 사체를 받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17년 당시 산시성 시안시에 살던 여대생은 택배를 받게 됩니다. 택배를 열어보니 죽은 호랑이가 냉동돼 꽁꽁 얼어붙어 있었죠.
이에 여대생은 관할 공안 당국에 사건을 신고하고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는데요. 신고를 공안 당국은 수사에 착수했고 5년 끝에 일당들을 붙잡는데 성공했습니다.
수사한 결과 서커스단에서 동물 조련사로 근무한 직원이 택배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알고보니 불법 거래한 두 사람은 술자리에서 거래를 성사했던 것으로 파악됐죠.
조련사는 자신이 관리하던 호랑이가 새끼를 출산했는데 한마리가 사산한 것을 확인, 이를 1000위안(한화 약 19만 5천원) 대가로 판매한 것.
불법 거래하는 과정에서 택배 발송하는 주소와 수령하는 주소를 거짓으로 위조해 발송했는데 이 과정에서 이 사건과 전혀 무관한 여대생에게 택배가 가면서 사건은 알려지게 됐습니다.
중국 현지 법원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을 위협한 혐의로 피고인 2명에게 각각 징역 5년과 벌금형을 선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