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 농장에서 살아있는 채로 가죽이 벗겨져야만 했던 강아지가 있습니다.
등 가죽이 벗겨져 피를 흘리는 것은 물론 생살이 뜯기는 고통 속에서 자신 좀 제발 살려달라고 간절한 눈빛을 쏘아보내는 녀석.
산 채로 도축 당하던 중 극적으로 탈출한 강아지 사연이 말복을 앞두고 다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이자 개고기 반대 단체인 '파이트 도그 미트(Fight Dog Meat)'는 살아있는 채로 가죽이 절반 가량 벗겨져 매달려 있던 강아지를 구조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 사연은 이렇습니다. 중국 간쑤성 란저우(兰州) 지역의 한 골목길을 지나가던 한 사민이 피범벅이 상태로 방치돼 있는 강아지를 발견했는데요.
강아지는 등가죽 절반이 벗겨져 있는 것은 물론 피를 많이 흘린 탓에 매우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시민은 강아지를 동물병원으로 데려갔고 지역 동물보호단체에 연락을 취하게 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동물병원을 찾아간 지역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은 강아지의 심각한 상태를 보고 그만 할말을 잃고 말았습니다.
강아지는 살아 있었지만 얼굴 밑으로 가죽이 벗겨져 있어 뼈까지 다 보이던 심각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가죽이 벗겨지는 아픔을 겪은 강아지는 봉합수술을 받은 후 약 한달 동안 병원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은 뒤 현재는 건강을 되찾았다고 합니다.
언제까지 이와 같은 끔찍한 일들이 반복되어야만 하는걸까요? 참으로 원통스러울 뿐인데요.
다행히도 강아지는 새 주인을 만나 새 이름을 얻으며 새 견생을 살고 있다고 하는군요. 부디 오래오래 행복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