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 7월 한달 동안 버려진 반려동물만 1만 마리가 넘는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휴가철이 집중된 7월과 8월에 유기동물 건수가 높아 보는 이들의 마음을 미어지게 만드는데요.
지난달 31일 K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에서 유기된 반려동물은 38만 2천여 마리라고 합니다.
이 가운데 20%가 휴가철인 7월과 8월에 반려동물이 버려졌다고 하는데요. 지난 7월 한달 동안에만 반려동물 1만 마리 이상이 유기되거나 유실됐다는 것.
반려동물을 물건처럼 버리는 것은 불법이지만 문제는 단속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한때 가족이라고 해놓고서 이렇게 버리다니 충격적입니다.
경주시 동물보호팀장은 KBS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꼭 동물등록을 하신 이후에 책임감을 느끼고 끝까지 키워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보호소에 입소한 유기동물들의 경우 주인이나 입양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10일 뒤 안락사를 당합니다. 지난 10년간 안락사 당한 유기동물의 수는 22만 마리.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금 이 순간에도 버림 받은 유기동물들은 늘어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