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한 아파트 쓰레기 수거함에서 고양이가 쓰레기봉투에 꽁꽁 싸매진 채 버려진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김해대신말해줘'에는 김해시 모 아파트 쓰레기 수거함에서 고양이 한마리가 검은 봉지와 쓰레기 봉투에 넣어져 버려졌다고 올라왔는데요.
당시 목격자 A씨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0분쯤 쓰레기 수거함 앞을 지나가다가 정체불명의 고양이 울음 소리가 들렸다고 합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한 목격자 A씨는 쓰레기 수거함을 열었고 그곳에서 검은 봉지와 쓰레기 봉투로 꽁꽁 싸매져 있는 고양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쓰레기 봉투를 즉시 뜯어 고양이를 꺼낸 목격자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는데요.
A씨는 "고양이가 많이 아파보이긴 했습니다"며 "그래도 생명인데 살아있는 채로 봉투에 넣은 걸 보고 화가 많이 나네요"라고 분노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터넷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 주변에 일어나서 너무 끔찍합니다"라며 "당사자 본인이 본다면 반성하길 바랍니다"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발견 당시 고양이는 이미 아파 보인 상태였으며 병원도 가보지도 못하고 지구대에 도착해 결국 눈을 감고 말았다고 합니다.
유기묘 구조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한 관계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담당자는 매우 불친절한 태도와 짜증스러운 말투로 대응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는데요.
그는 "아이 사체에 대해 물으니 알려줄 의무없으니 정식으로 정보공개청구 하라고 합니다"라며 "매우 소극적으로 대응했습니다"라고 담당 부서 관계자의 안일한 행정 처리를 문제 삼았습니다.
이어 "이렇게 안일하고 소극적으로 대응을 하니 동물학대범죄가 줄어들지 않는 것입니다"라며 "파렴치한 동물학대범들이 응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제대로된 답변과 수사 촉구 요청드립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목격자가 고양이 발견 당시 경찰에 신고한 만큼 경찰이 쓰레기봉투에 담겨 버려진 고양이 학대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