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동물원에서 병 앓다가 죽은 낙타의 사체를 톱으로 잘라 호랑이의 먹이로 줬다는 폭로가 나와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국내 한 동물원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실태가 공개됐는데요.
2년 전 낙타 다리에 종양이 생겼지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죽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사실 동물원에서 동물이 폐사하게 될 경우 지자체에 신고를 한 다음 전문 업체에 맡겨 처리하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물원 원장은 사육사에게 직접 처리할 것을 지시한 것.
또한 토막난 낙타의 사체의 살점과 뼈는 이 동물원 원장이 운영하는 다른 동물원의 호랑이 등에게 먹이로 줬다고 하는데요.
이번 일로 인해 전 사육사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다 현재는 동물 관련 일을 그만둔 상태라고 합니다.
전 사육사는 MBC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낙타) 가족 같은, 친구 같은 존재여서 그런 거를 저희가 해체를 했다는, 그거에 대해 정신적으로 트라우마를 많이 받았죠"라고 말했는데요.
그렇다면 동물원 측의 입장은 어떨까. 동물원 관계짜는 낙타 사체 처리에 대해 묻자 대학에 기증하기 위해 표번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혼자 남겨진 낙타의 경우 매일 먹이도 주고 우리도 청소해준다며 괜찮다고 해명에 나섰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