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당신이 놓쳤을 동물 이슈] 도대체 언제쯤이면 끔찍한 동물학대 사건이 사라질까. 이번주도 정말 충격적인 동물학대 사건이 제주도에서 발생해 많은 이들을 큰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멀쩡하게 살아있는 푸들 강아지가 코만 내민 상태로 땅에 파묻힌 채로 발견되는 일이 발생하는가 하면 지인과 말 다툼하던 도중 화풀이용으로 모텔 3층 창밖으로 내던져진 강아지도 있습니다.
또 포항 폐양식장에서 고양이를 끔찍하게 죽인 20대 학대범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은 20만명을 넘어섰죠.
유기묘 아닌 '펫샵 구입설' 루머가 떠돌았던 박수홍이 고양이 다홍이 동물병원 진료 기록을 확인해보니 '펫샵 구입설'은 거짓으로 밝혀지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밖에도 동탄 길고양이 학대범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 등장과 에버랜드 사파리에서 몸 싸움하던 사자가 튕겨나와 트램과 부딪혀 유리 출입문이 박살나는 등의 이번주 동물 이슈들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1. 화난다는 이유로 지인의 반려견을 모텔 3층 창밖에서 내던진 50대 입건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50대 남성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3일 오후 9시쯤 청주 사창동의 한 모텔 3층 객실에서 창밖으로 지인의 반려견을 집어 던진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그는 모텔에 거주하는 반려견 주인과 술을 마시던 중이었는데 술 마시던 도중 시비가 붙었고 이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텔 3층에서 창밖으로 내던져진 강아지는 골반뼈가 부러지는 등 심하게 다쳤지만 현재 동물보호단체 도움을 받아 건강을 회복 중이라고 합니다.
2. 포항 폐양식장에서 고양이 죽인 20대 학대범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경북 포항에 위치한 폐양식장에서 길고양이들을 가둬 학대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남성의 집에서 구조된 새끼 고양이 상태를 확인해보니 송곳니 3개가 절단돼 있었다고 합니다. 신고자들은 고양이 학대도 있었던 것으로 보고 경찰에 추가로 신고한 것인데요.
현재까지 밝혀진 고양이 학대 건수만 18~19건에 달한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고양이 6마리를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경찰은 구속영장까지 신청한 상태입니다.
포항에서 발생한 고양이 학대 사건과 관련해 학대범에 대해 강력 처벌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넘어서 답변 기준을 충족, 조만간 관련 부처로부터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됐습니다.
3. '펫샵 구입설' 루머 휩싸였던 박수홍 고양이 다홍이의 동물병원 진료 기록
SBS 연예뉴스는 박수홍의 고양이 다홍이가 펫샵에서 구입한 고양이라는 루머와 관련해 확인한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라고 단독 보도하며 세상에 알려졌는데요.
고양이 다홍이의 펫샵 구입설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근거는 동물병원의 진료 기록. 진료 기록에 따르면 박수홍은 지난 2019년 9월 28일 반려묘 다홍이를 구조했습니다.
그리고 건강검진과 치료를 받았다는 내용이 진료 기록에 담겨 있었습니다. 진료 기록에는 "방금 길냥이 구조. 바로 접종이 가능한지 건강체크도 같이", "성별 추정 나이 같이 입력해주세요" 등의 수의사 소견이 적혀져 있는 것.
한편 박수홍은 친형 부부가 30년 동안 출연료와 계약금을 횡령했다고 주장하며 116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4. 제주에서 푸들 강아지 생매장한 채로 발견…용의자 1명은 충격적이게도..
제주도에서 멀쩡하게 살아있는 푸들 강아지가 땅에 파묻힌 채로 발견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당근마켓에 올라온 글과 사진이 확산되며 알려지게 됐는데요.
지난 19일 오전 8시 50분쯤 제주시 내도동 도근천 인근 공터 땅속에 코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모두 파묻힌 푸들 강아지가 발견된 것.
당근마켓에 글을 올린 누리꾼은 "저는 경찰에 신고했구요. 참 어이가 없네요"라며 "방송국에도 제보한 상태입니다"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언론 매체들을 통해 푸들 강아지 학대 사건이 보도된 뒤 지난 21일 견주 등 용의자 2명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자수한 2명 중 한명은 푸들 강아지의 견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 동탄 길고양이 학대범 엄벌 촉구 국민청원 등장과 50만명 서명 돌파
고양이 수십마리를 잔혹한 방법으로 학대한 것은 물론 살해하는 사진과 영상 등을 텔레그렘에 공유한 20대 남성에게 엄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는데요.
청원인 A씨는 "고양이 학대방으로 단계별로 넘어가 고양이 50여마리를 잔혹하게 죽인 동탄 학대범에게 동물보호법 최고형인 3년, 3천만원을 구형하여 주십시오"라고 지저했습니다.
앞서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길고양이 7마리를 학대해 죽인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20대 남성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올해 화성시 주거지와 자신이 아르바이트하는 편의점 창고 등에서 길고양이의 다리를 부러뜨리는 등 고양이들을 학대해 죽인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현재 국민청원은 5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6. 에버랜드 사파리에서 사자와 부딪혀 트램 유리 출입문이 박살나는 사고 발생
에버랜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시쯤 에버랜드 사파리 월드에서 관람객 28명을 태운 관람용 사파리 트램이 사자와 충돌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파리 월드 내 사자들이 몸싸움을 벌이던 도중 한마리가 트램 쪽으로 튕겨 나오면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 사고로 유리로 된 트램 출입문과 창 일부가 깨졌는데요.
에버랜드 측은 사고 직후 관람객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 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하는데요.
다만 주변에 사자 무리가 있었던 상황이라 자칫 잘못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와 관련 안전 점검에 들어간 에버랜드는 향후 운행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