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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육'이라며 강아지 나무 붙들고 서있게 한 견주와 입·발 '꽁꽁' 묶인 채 꽃밭에 버려진 강아지

BY 애니멀플래닛팀
2022년 04월 16일

애니멀플래닛(왼) 동물자유연대 / instagram_@kawa.hq, (오) JIBS 제주방송


[이번주 당신이 놓쳤을 동물 이슈] 전국적으로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명에 달하고 있지만 강아지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학대 행위도 매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특히 이번주는 유난히 동물학대 사건 사고 소식이 많이 전해져 많은 이들을 공분하게 만들었는데요.


동물학대 발생 지역도 전국적으로 일어났습니다. 전남 순천에서는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를 훈육이라는 명목으로 나무를 붙잡고 서있게 하는 일이 있었죠.


또한 제주도에서는 노끈과 테이프로 입과 발이 꽁꽁 묶인 강아지가 발견돼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는데요.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이번주 당신이 놓쳤을지도 모를 동물 관련 이슈들을 한자리에 모아 정리해 소개합니다. 제발 더이상 동물학대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1. 전국 최초 '반려견 순찰대' 시범 운영에 나서는 서울시


애니멀플래닛서울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전국 최초로 주민참여형 치안 정책인 '서울 반려견 순찰대'를 구성해 강동구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에 나서는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 산책 활동에 지역 방범 순찰 활동을 접목한 주민 참여형 치안 정책이라고 하는데요.


5월부터 두 달간 강동구에서 시범 운영되는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오는 27일까지 강동구 거주 반려인 100명을 모집할 방침입니다.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주 3회 이상 주기적으로 반려견을 산책하며 순찰대 활동에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는 반려인이라면 참여가 가능합니다.


2. 자기 몸에 대소변 봤다며 반려견 죽게 한 견주 벌금 300만원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낮잠을 자고 있는데 반려견이 자신의 몸에 대소변을 봤다는 이유로 있는 힘껏 반려견을 밀쳐 죽인 견주가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지난 11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3단독 김원목 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견주 A씨에 대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는데요.


A씨는 작년 3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자택에서 자신이 키우는 미니 요크셔테리어 견종 반려견을 죽게 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습니다.


검찰은 견주 A씨를 약식기소하며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고A씨는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습니다. 재판부는 "약식명령의 벌금액은 적정하다"라고 판결했습니다.


3. 훈육 명목으로 의자에 강아지 두 발로 서서 나무 붙잡으라는 견주


애니멀플래닛동물자유연대 / instagram_@kawa.hq


전남 순천에서 훈육이라는 이유로 리트리버 강아지를 의자 위에 올라가게 한 뒤 두 발로 나무를 붙들고 서있게 한 견주가 있어 논란이 일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가 공개한 제보자 내용에 따르면 지난 1월 옆집 마당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고 합니다. 리트리버 한마리가 목에 줄이 묶인 채 나무에 매달려 있었던 것.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경찰의 조치는 미온적이기만 했다는 것이 제보자의 주장인데요. 경찰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반려인에게 계도 조치만 하고 돌아갔다고 합니다.


이후 동물자유연대 측은 활동가들과 순천시청 동물담당 팀장 등의 도움을 받아 리트리버 강아지를 무사히 구조했다고 전했씁니다.


4. 입과 발 결박된 채 꽃밭에 버려진 강아지 사건 용의자 추적에 나선 경찰


애니멀플래닛JIBS 제주방송


제주도에 위치한 한 사설 유기견 보호소 인근에서 강아지가 입과 발이 노끈과 테이프로 묶인 상태로 발견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처음 발견될 당시 강아지는 입안에는 혀를 말린 채 노끈과 테이프으로 세게 묶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입 주변에는 상처와 진물이 나 있었죠.


강아지가 마치 범죄자 체포된 듯 앞다리가 등 위로 젖혀진 상태로 결박돼 있어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리게 합니다.


이 강아지의 이름은 주홍이로 해당 쉼터에 있던 유기견이었던 것으로 현재 파악됐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 수사에 나섰습니다.


5. 섬마을 폐교 활용해 전국 최초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 착공한 통영시


애니멀플래닛통영시


경남 통영시는 한산면 용호도에 있는 섬마을 폐교를 활용한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9월 개장을 목표로 한산초등학교 용호분교(연면적 446㎡, 2층)에 보호실, 치료실, 노령묘 공간, 휴식 공간 등을 갖춘 고양이 전용 센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향후 고양이를 주제로 한 예술·문화·교육사업과 수의대 등과 연계한 동물 생태·질병 연구사업 등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통영시 관계자는 "동물의 생명권 보호 및 섬마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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