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들이 죽을 위기에 처해 있던 유기견들을 구해낸 사연 기억하십니까. 대구에 사는 길고양이들이 버려진 유기견을 사람들에게 알려 목숨을 구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사연은 지난달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대구고양이보호연대 공식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평소 동네 카페 사장님과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내던 길고양이들이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죠.
이틀째 쓰레기 옆에 방치된 종이상자를 긁기 시작하는 것. 길고양이들의 행동을 보고 이상함을 느낀 카페 사장은 혹시나 싶은 마음에 박스를 열어보게 됩니다.
잠시후 종이상자 안에는 성대 수술로 짖지 못하는 강아지 두마리가 숨 죽이고 있었습니다. 이후 카페 사장은 누가 강아지를 버렸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변 상가 CCTV를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특정할만한 인물은 찾지 못한 상태였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미궁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카페 안팎 CCTV를 샅샅이 뒤진 결과 유기범이 찍힌 CCTV를 찾아냈다고 합니다.
유튜브 채널 '비디오머그 - VIDEOMUG'는 지난 7일 '강아지 2마리 박스에 넣어 버리고 간 주인…CCTV에 딱 찍혔는데 (ft. 길고양이) '라는 제목으로 유기범이 찍힌 CCTV를 전격 공개했죠.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유기견이 담긴 상자를 품에 들고서 유기 장소로 이동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현재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꼭 찾아내서 죗값 치르게 해주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그 죄값 그대로 받아라", "외 진짜 벌 받아라", "저렇게 예쁜 애를 왜"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유기된 두 강아지들은 어떻게 됐을까. 다행히도 두 강아지들 모두 입양이 완료됐다고 하는데요. 부디 새 가족들 품에서는 오래 오래 행복할 수 있기를 응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