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어제 집에 놀러 온 친구가 술취해서 댕댕이를 놓고 갔어요"

BY 하명진 기자
2025년 11월 14일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한 남성은 밤늦게 집에 방문한 친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친구는 평소와 같이 반려견 '토리'를 데리고 왔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친구 덕분에 푸짐한 안주와 함께 술자리는 깊어갔고, 얌전하던 토리는 발밑에서 간식을 얻어먹으며 평화로운 저녁을 보냈습니다.


시간이 흐르자 친구는 술에 취해 거실 바닥에 쓰러져 잠들었고, 남성은 이불을 덮어준 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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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음 날 아침, 예상치 못한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잠에서 깬 남성이 친구를 찾았을 때, 친구는 온데간데없고 웬 하얀 털 뭉치 하나가 자신의 옆에 얌전히 앉아 올려다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친구의 반려견, 토리였습니다.


술에 거나하게 취했던 친구가 새벽에 홀로 귀가하면서 토리를 깜빡 잊고 집에 두고 간 것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토리는 마치 새 주인을 만난 것처럼 남성에게 꼬리를 흔들며 애교를 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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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급히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야, 너 토리 우리 집에 놓고 갔어!"라는 외침에 수화기 너머로 친구는 잠이 확 깨는 듯한 비명을 질렀고, 황급히 달려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사이 토리는 주인공의 무릎에 앉아 온갖 애정을 표현했고, 남성은 출근 시간도 잊은 채 이 갑작스러운 '임시 보호' 상황을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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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친구는 술 냄새를 풍기며 다시 집을 찾아왔고, 토리를 품에 안으며 연신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하마터면 새 가족을 맞이할 뻔했던, 하루아침에 벌어진 유쾌한 해프닝이었습니다. 이 덕분에 하루를 댕댕이의 사랑으로 행복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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