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의 야산에서 개 사체 수십여구가 무더기로 발견한 것과 관련해 동물병원 직원이 무단 투기한 사실이 경찰에 적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인근 방범카메라와 개 사체 동물등록 내장칩 등을 분석해 용의자를 추적한 결과 음성의 한 동물병원 직원 A씨는 70여 마리의 개 사체를 인근 야산에 버린 사실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직원 A씨가 근무 중인 이 병원은 음성군과 위탁계약을 통해 유기견 동물보호센터를 운영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도대체 왜 직원 A씨는 인근 야산에다가 개 사체를 무단 투기한 것일까. 이와 관련해 사체 처리비를 아끼기 위해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랫동안 새로운 주인이 나타나지 않자 유기견을 안락사시킨 다음 사체 처리비를 아끼기 위해 야산에 불법 투기했다는 것.
앞서 음성군에 따르면 금왕읍에 위치한 한 야산에서 70여 마리에 달하는 개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죠.
발견된 개 사체는 태어난지 얼마 안된 것으로 보이는 새끼 강아지에서부터 성견과 백골 상태까지 다양했습니다. 심지어 목줄과 사료 포대까지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살아있는 상태에서 개를 죽인 건지 등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동물병원 관계자를 소환해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