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의 한 야산에서 개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되는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야산에 개 사체들이 무더기로 발견된 것일까요.
음성군과 SBS '8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금왕읍에 위치한 한 야산에서 70여 마리에 달하는 개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사체는 태어난지 얼마 안된 것으로 보이는 새끼 강아지에서부터 성견과 백골 상태까지 다양해 누군가 수개월에 걸쳐 버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현장에는 목줄도 버려져 있었고 개가 먹던 사료 포대까지 널브러져 있었는데요. 심지어 악취까지 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발견된 개 사체들의 대부분은 산비탈 길에 위태롭게 걸려 있었다고 하는데요. 현재로서는 누군가 산길에 차량을 끌고 와 지나가면서 던져버린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국유기동물복지협회 연보라 본부장은 SBS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유기동물센터에서) 안락사를 시켜서 개체 정리를 하고 사체 처리비를 아끼기 위해서 유기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작년 겨울쯤부터 개 사체가 눈에 띄게 많아졌으며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자 악취와 함께 모습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는데요.
한편 현장을 확인한 음성군은 경찰에 조사를 의뢰했으며 경찰은 주변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하는 등 수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