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아기 백구 강아지의 얼굴을 발로 꾹 누르는 것은 물론 마당에서 아기 백구를 묶어놓고 발로 차고 던지는 등등의 학대를 서슴치 않은 할머니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SNS상에서는 '주인한테 상습폭행 당하는 아기 백구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빠른 속도로 공유되고 있는데요.
글쓴이 A씨에 따르면 강아지 울부짖는 소리가 매일 들려 옥상에서 들여다봤더니 사진 속 모습처럼 할머니가 자신의 집 마당에서 아기 백구를 묶어놓고 발로 차거나 던지는 등등 학대를 일삼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과 영상 등을 보면 할머니는 아기 백구의 얼굴을 발로 밟고서는 뒷짐 지는가 하면 목줄 채로 들어올리는 등 학대를 일삼는 모습이 담겨 있었죠.
글쓴이 A씨는 "영하권 날씨의 눈 오는날에는 마당에서 찬물로 목욕을 시켰고 강아지가 움직이면 물에 젖은 수건이나 손으로 폭행했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밖에서 때리면 소리가 크니까 집안으로 데리고 가서도 구타했습니다"라며 "저는 강아지의 비명소리에 아침잠을 깹니다. 매일 듣는데도 그때마다 다리가 떨리고 화가 납니다"라고 말했죠.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던 A씨는 아기 백구 강아지를 위해서라도 국민신문고에 올리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할머니가 집에 없는 척하거나 폐지 주우러 나간 탓에 지자체 공무원이 3번 출동했으나 번번히 그냥 돌아갔다고 하는데요.
경찰이 현장 출동했을 때는 할머니를 만날 수 있었으나 할머니는 "나는 개를 키우지 않는다", "키우다가 힘들어서 누구줬다", "지금은 키우지 않는다" 등의 거짓말을 했다고 합니다.
이후 아기 백구 강아지는 집안 신발장에 50cm 정도 되는 줄에 묶여 있는 걸로 확인됐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 관계자는 동물학대 사건은 처음인지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A씨는 전했죠.
문제는 그로부터 3일 뒤에도 계속됐습니다. 울부짖는 소리에 나가보니 또다시 할머니가 아기 백구 강아지의 얼굴을 발로 짓밝고 있었다는 것.
A씨는 "발로 꾸욱 누르면서 뒷짐지고 평온 한얼굴로 딴곳도 쳐다보며 바람 쐬고 있네요"라며 "그래도 주인이라고 강아지가 가까이 가니 또 발로 찹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기백구 데려오기 전에도 이 할머니는 3년간 황구를 지속적으로 학대하였으며 황구는 결국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습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A씨는 "구해주지 못한 황구한테 너무 미안해서 아직도 죄책감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라며 "그래서 아기백구만큼은 꼭 구해주고 싶어요"라고 주변의 관심과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화나서 눈물 나네요, 진짜", "구조도 하고 영상을 토대로 꼭 처벌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심장이 떨린다 진짜" 등의 분노했는데요.
이후 아기 백구 강아지에 대한 구조가 결정됐다고 합니다. A씨는 제일 먼저 연락준 동물구조 관계자 등이 구조해주기로 했다고 전했고 누리꾼들은 근황을 올려달라고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살아있는 동물의 신체를 손상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도록 명시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