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이 낙마 장면 촬영하는 과정에서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여 사과를 했지만 그에 따른 후폭풍이 계속 이어지고 상태입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드라마를 폐지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오는 것은 물론 극중 주연을 맡은 배우 주상욱에게 하차를 요구하는 불똥이 튀는 등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방송 촬영을 위해 동물을 소품 취급 하는 K** 드라마 ***** 드라마 연재를 중지하고 처벌해주세요(☞ 바로가기)'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는데요.
청원인 A씨는 "낙마하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말을 와이어로 강제로 걸리게 하여 말의 몸체가 90도로 들리며 머리부터 바닥으로 고꾸라져 땅에 처박힌 말은 한참 동안 홀로 쓰러져 움직임조차 보이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단 1초컷을 위해 동물을 소품 취급하는 K** 드라마 ***** 드라마 연재를 중지하고 처벌해주세요"라며 드라마 폐지를 촉구했습니다.
현재 이 국민청원은 6만 3,663명이 서명에 동참한 상태입니다. 또 '방송 촬영을 위해 안전과 생존을 위협당하는 동물의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바로가기)'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국민청원은 13만명이 넘게 서명한 상태.
청원인 B씨는 "방송을 위해 동물을 ‘소품’처럼 이용하는 행태는 이미 오래전부터 지적되어온 사항"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국민들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KBS가 지금까지도 동물의 안전 보장을 위해 어떠한 장치도 마련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많은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는데요.
청원인 B씨는 "영상 및 미디어 동물 촬영시 제작자 등이 준수해야 할 영상제작 동물복지기준이 법제화돼야 합니다"라며 "촬영 현장에는 동물복지 전문가가 입회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합니다"라고 요구에 나섰죠.
앞서 동물자유연대와 동물권행동 카라 등은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낙마장면 촬영에서 말 학대 의혹을 제기했고 실제로 이 말이 죽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분을 일으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