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끔찍한 비극이 어디 또 있을까요.
러시아에서 새끼와 함께 있던 어미곰이 원자력 잠수함 위에 올라가 쉬고 있다가 총살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 캄차카주에서 군사기지 내 잠수함 위에 어미곰과 새끼곰이 올라가 있다가 목숨을 잃고 말았는데요.
해군기지 내 원자력 잠수함 위에는 어미곰과 새끼곰이 나란히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아마도 헤엄쳐서 잠수함 위에 오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부대 관계자들이 이들 야생곰을 내쫓기 위해 소리를 쳤지만 곰들은 떠나지 않고 그저 울부짖기만 했을 뿐이었습니다.
결국 안되겠다 싶었던 부대 관계자들은 그 자리에서 바로 총살을 하게 됐습니다. 실제 이들 곰들은 때때로 사람들을 공격하고는 한다고 하는데요.
발견된 어미곰은 제대로 먹지 못했는지 굶주려 있는 듯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먹이를 찾다가 잠수함까지 올라간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이유야 어찌됐든 씁쓸하게 죽음을 맞이한 녀석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