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들에게 무슨 일이 들이닥칠지 녀석들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그저 가스실에 따라들어갔을 뿐입니다.
잠시후 가스실에 퍼지기 시작하는 정체불명의 가스. 그 가스를 맡은 순간 녀석들은 고통스러워했고 하나둘씩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바로 유기견들의 이야기입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금으로부터 약 5년 전인 지난 2015년 일본 국회의원 시오무라 아야카(Shiomura Ayaka)가 직접 보고 카메라로 담은 유기동물 보호소 안락사 현장을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는 유기견이 죽음을 당하는 과정을 담고 있었는데요. 일본 유기견들은 공고기간이 지나도 입양이 나오지 않으면 안락사가 진행됩니다.
드림박스라고 불리는 가스실로 불려가 죽음을 맞이하는 일본 유기견들. 이는 안락사 주사를 놓는 한국과는 사뭇 다른 방식입니다.
이와 같은 방법은 안락사를 반복 진행하는 사람의 심리적 부담과 충격을 줄이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합니다. 가스실에 갇힌 유기견들은 15분간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가스실 밖을 쳐다보며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유기견들. 사람들에게 버림 받고 외면 받은 유기견들의 끝은 결국 죽음이었습니다.
물론 5년 전의 일이기 때문에 일본 현지에서 지금은 어떻게 유기동물이 관리 되고 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유기견들도 살고 싶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길거리에는 한때 가족이라고 말했던 반려동물들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안락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씁쓸하고도 안타까운 오늘날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