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한복판에 서있던 한 할머니가 보호자 통제 없이 달려오던 대형견의 목줄에 걸려 넘어져 숨지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新浪网)에 따르면 광둥성 포샨시에 사는 한 80대 할머니가 산책을 위해 집앞에 나와 서있다가 대형견 목줄에 걸려 넘어져 심각한 부상을 입고 숨지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끔찍한 사건은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당시 현장에 찍힌 사진과 영상 등에 따르면 대형견 한마리가 옆으로 다른 강아지가 지나가자 보호자 통제를 벗어나 내달리기 시작했죠.
이 과정에서 가만히 서있던 할머니의 다리에 대형견의 목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던 목줄이 걸렸고 할머니는 그 자리에서 힘없이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할머니는 넘어지는 순간 아스팔트 바닥에 손을 집지도 못하신 채 머리가 지면과 정면으로 충돌했고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셨는데요.
하지만 대형견 보호자로 보이는 소녀는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보고도 못 본 체 그냥 대형견을 데리고 현장을 빠져나가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대형견 목줄에 발이 걸려 쓰러진 할머니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안타깝게도 눈을 감으시고 말았는데요. 현지 경찰은 곧바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대형견을 데리고 나온 소녀는 12살로 실제 대형견의 보호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녀는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의 반려견을 보호자 허락도 없이 몰래 데리고 나왔다가 이와 같은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져 분노를 자아내게 하고 있는데요.
현지 경찰은 현재 이번 사건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한 현지 누리꾼들은 소녀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분노하며 부모가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