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불리는 '코로나19' 사태로 일본 내에서도 화장지 사재기가 벌어진 가운데 두루마리 화장지를 물어뜯고 논 고양이를 참교육한 집사가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집에 3개 밖에 남지 않은 두루마리 화장지 가운데 하나를 물어뜯고 놀아서 못 쓰게 만든 고양이에게 참교육한 현장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고양이에게 처참하게 물어뜯기고 할퀸 두루마리 화장지와 함께 쪽지를 배 앞에 달고 있는 고양이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고양이 몸에 달린 쪽지에는 "저는 화장지를 허비한 나쁜 고양이입니다"라고 적혀 있었죠.
화장지 사재기 때문에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하나라도 아쉬운데 고양이가 하나를 망가뜨려놓았으니 집사 입장에서는 얼마나 속상했겠어요.
집사의 이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고양이는 오히려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 누리꾼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는데요.
누리꾼은 "앞으로 화장지가 2개밖에 없는데...."라며 "아무리 고양이라고 해도 이런 상황에서 이런 행동은 절대 용납할 수가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양이 용서해주시죠", "그래도 고양이인데..", "썩소 짓는 고양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일본에서 난데없이 화장지 사재기 등 품귀 현상이 발생한 것은 '화장지가 동난다'는 정보가 거짓이라고 알린 트윗의 영향 때문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