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단지 내 나무 관리를 하던 경비원 아저씨가 예상치 못한 광경에 그만 눈을 의심하고 말았습니다.
오랫동안 방치된 것처럼 보이는 나무 위의 작은 새 둥지를 치우려고 다가갔다가, 둥지 한가운데에 아주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고 누워있는 뜻밖의 주인공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고양이였습니다. 작은 새들이 머물던 아늑한 둥지가 마음에 쏙 들었는지, 몸을 동그랗게 말아 수면을 취하고 있던 것이었는데요.

더욱 황당하면서도 기가 찬 것은 고양이의 반응이었습니다. 자신을 발견하고 당황해하는 경비원 아저씨와 정면으로 눈이 마주쳤음에도 불구하고, 도망치기는커녕 도리어 아주 당당한 눈빛으로 아저씨를 바라보며 자리를 지켰기 때문입니다.
"내 집에서 왜 나를 올려다보냐"는 듯한 뻔뻔하고도 의기양양한 표정에 경비원 아저씨도 결국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높은 나무 위 둥지까지 어떻게 올라가 자리를 잡았는지, 황당하면서도 귀여운 고양이의 무단 점거 현장이 보는 이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