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이경실 SNS
개그우먼 겸 방송인 이경실이 일상적인 해프닝을 지나치게 자극적으로 확대 재생산하는 언론의 보도 행태를 향해 쓴소리를 던졌습니다.
이경실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학교 친구들과 함께 떠났던 1박 2일 부산 여행의 추억을 공유했습니다. 오랜만의 여행에 설레는 마음을 기록하던 그녀는 열차 안에서 겪었던 짤막한 일화를 털어놓았습니다.
당시 부산행 KTX에 탑승했던 이경실은 우연히 역에서 근무하는 후배를 만나 반가운 마음에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대화가 이어지던 중 주변 승객으로부터 "조용히 해달라"는 주의를 받게 되었고, 이에 대해 이경실은 "친구들과 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에 잠시 들떠 이성을 잃었던 것 같다. 나이가 들어 이제 귀가 잘 안 들리나 보다"라며 즉각 자신의 부주의를 인정하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솔직한 반성문이 공개된 이후, 일부 매체에서 이를 'KTX 민폐', '이성 상실' 등 자극적인 단어를 전면에 내세워 기사화하면서 논란이 겉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사진 | 이경실 SNS
단순히 일상 속에서 주의를 받고 반성한 해프닝이 순식간에 대형 민폐 사건으로 둔갑하자 이경실은 추가 게시물을 게재하며 억울하고 답답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 일상에서 살짝 스치듯 지나간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스스로 조심하자고 반성한 글이었을 뿐인데, 이를 엄청난 사건처럼 부풀려 보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악의적으로 가공된 기사들과 그에 달린 댓글들 때문에 졸지에 미친 사람 취급을 받게 되었다"며 "즐거웠던 여행의 좋은 기억과 기분을 한순간에 다 망쳐버렸다"고 토로했습니다.
또한 자신이 이 글을 삭제할 경우, 언론에서 또다시 '논란이 되자 슬그머니 글을 내렸다'는 식으로 왜곡하여 기사를 쓸 것이 눈에 선하다며, 클릭 유도에만 급급한 언론계의 현실에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