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입니다
팔레스타인 자치령 가자지구로 구호 물품을 운송하던 중 이스라엘군에 강제 억류되었던 대한민국 국적의 구호 활동가 2명이 석방되어 2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이들은 입국 현장에서 현지 군인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한편, 정부의 행정적 제한조치 조치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행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항해 한국본부(KFFP)' 소속 김아현 씨와 김동현 씨는 이날 오전 6시 25분 무렵 방콕발 여객편으로 귀국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김아현 씨는 공해상 항해 중 이스라엘군에 의해 불법적으로 연행되었으며, 감옥 수감 과정에서 많은 참가자가 구타를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자신 또한 폭행 피해를 입어 현재 한쪽 귀의 청력에 이상이 생긴 상태라고 호소했습니다.
위험지역 방문을 강행하는 이유에 대해 김씨는 폭격과 심각한 식량난으로 고통받는 현지 주민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과거에도 유사한 활동으로 체포된 이력이 있어 현재 외교부에 의해 여권이 효력 정지된 상태입니다. 이번 귀국에는 정부가 발급한 단회성 여행증명서가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김씨는 이동의 자유와 신념을 강조하며, 법적 절차로 통제하더라도 가자지구가 해방될 때까지 현지 방문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함께 붙잡혔던 김동현 씨 역시 이스라엘군이 국제 수역에서 선박을 강제 나포하고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가혹행위와 감금을 일삼았다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각각 지난 18일과 19일 가자지구 및 키프로스 인근 바다에서 나포되었다가 20일 풀려났습니다. 이번 석방은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 생중계를 통해 이스라엘의 선박 억류 행위를 공식 규탄한 지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을 위해 세계 40여 개국에서 모인 430여 명의 활동가와 50여 척의 구호선이 행동에 나섰으나 대거 나포되었습니다. 이후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이 구금된 활동가들을 거칠게 제압하는 영상을 개인 소셜미디어에 게재하면서 국제적인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한국인 활동가 2명에 대해서는 별도의 수감 절차 없이 곧바로 강제 추방 형식으로 석방했습니다.
한편, 동일 선박에 탑승했던 한국계 미국인 조나단 빅토르 리 씨는 석방 이후 현재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KFFP 측은 성명을 통해 활동가들의 무사 귀환을 환영하면서도, 우리 정부가 말뿐인 규탄에 그치지 말고 이스라엘의 국제법 위반 행위에 대해 보다 실질적이고 단호한 책임 추궁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