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먹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 사진=엑스(X) 캡처
세계적인 AI 반도체 거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베이징 도심 한복판에 나타나 시민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경제 사절단에 극적으로 합류하며 중국 땅을 밟은 그는, 비즈니스 미팅 대신 길거리 음식을 선택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지난 15일, 베이징의 관광 명소 난뤄구샹은 젠슨 황을 보기 위한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서도 그는 본인의 상징과도 같은 '검은 가죽 재킷'을 고수했습니다.
이를 본 현지 누리꾼들은 "엔비디아의 발열 제어 기술력이 CEO의 옷차림에서 증명됐다"는 유쾌한 농담을 던지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더우즈 마신 젠슨 황 엔비디아 CEO / 사진=중국 샤오홍슈 캡처
현장에서 젠슨 황은 베이징의 전통 음료인 '더우즈'를 시음한 뒤 특유의 시큼한 맛에 당황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 주변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유명 짜장면 맛집을 찾은 그는 식당 밖 길거리에 서서 직접 면을 비벼 먹으며 "정말 맛있다"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저가 음료 브랜드인 '미쉐빙청'의 음료를 손에 들고 시민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는 모습은 현지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젠슨 황의 이번 방중은 단순한 방문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당초 사절단 명단에 없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적인 요청으로 전용기에 탑승한 사실이 알려지며,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인 'H200'의 중국 수출 제한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에서 기업 총수들과 '치맥'을 즐기는 등 친근한 행보를 보여온 젠슨 황이 이번 '짜장면 외교'를 통해 경직된 미중 반도체 공급망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전 세계 금융 시장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