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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주립공원에서 눈부시게 아름다운 곤충을 무심코 만졌던 여성이 갑작스러운 치명적 알레르기 반응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소식이 전해져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현지 시간 12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메인주 포트 녹스 주립공원을 산책하던 안투아네트 웹(44) 씨는 바닥에서 반짝이는 에메랄드빛 딱정벌레를 발견했습니다.
두 자녀와 함께 있던 그녀는 생경한 아름다움에 이끌려 곤충을 손으로 집어 들었으나, 불과 몇 초 만에 온몸이 불타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쓰러졌습니다.
웹 씨는 필사적으로 인근 기념품 가게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으며, 다행히 그곳에는 20년 경력의 미 육군 의무병 출신인 공원 관리소장 딘 마틴 씨가 있었습니다.
마틴 소장은 "발견 당시 웹 씨의 입술은 이미 청색증으로 파랗게 변해 있었고, 기도가 수축해 숨을 쉬지 못하는 위급한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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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두드러기와 경련을 동반한 강력한 아나필락시스 쇼크 증상을 보인 웹 씨는 병원 이송 전 세 차례나 의식을 잃었습니다. 마틴 소장은 상비 중이던 항히스타민제를 즉시 투여하며 골든타임을 지켜냈고,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웹 씨는 기적적으로 회복에 성공했습니다.
확인 결과 사고를 유발한 곤충은 '육점박이범하늘소(Six-spotted tiger beetle)'로 밝혀졌습니다. 이 곤충은 강력한 턱을 가졌지만 본래 독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백만분의 일 수준의 매우 희귀한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고 24시간 만에 다시 공원을 찾아 은인에게 감사를 전한 웹 씨는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위험을 간과했다"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공원 측은 방문객들에게 야생의 생명체가 아무리 화려하더라도 함부로 접촉하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