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tality

지금 어지러우신가요? 5분 만에 사라져도 당장 병원 달려가야 하는 이유

BY 하명진 기자
2026년 04월 05일

단순한 편두통이나 빈혈로 착각하고 넘기기 쉬운 '찰나의 증상'이 사실은 생명을 위협하는 뇌졸중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애니멀플래닛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해 AI로 제작된 이미지입니다


최근 의료계에 따르면 '미니 뇌졸중'이라 불리는 일과성 허혈 발작(TIA)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컬럼비아 대학교 신경학 교수인 미첼 엘킨드 박사는 헬스라인과의 인터뷰에서 "일과성 허혈 발작은 몸이 보내는 '축복 같은 경고'일 수 있다"고 강조하며, 작은 이상 신호도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5분 만에 사라진 증상, 방치하면 90일 내 뇌졸중 발생 위험


일과성 허혈 발작은 뇌로 가는 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혔다가 다시 뚫리면서 발생합니다. 혈전이 자연적으로 분해되거나 이동하면서 혈류가 회복되기 때문에, 증상은 보통 몇 분 이내에 사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발생 원인: 주로 혈관 내 찌꺼기인 플라크가 쌓이거나 혈전이 뇌혈류를 잠시 차단할 때 발생합니다.


진단의 어려움: 뇌에 영구적인 손상을 남기지 않아 CT나 MRI 검사에서도 이상 소견을 찾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환자가 단순한 컨디션 난조나 편두통으로 오해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 위험성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미국심장협회(AHA)의 자료에 따르면, 일과성 허혈 발작을 겪은 환자 10명 중 2명은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90일 이내에 실제 치명적인 뇌졸중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BE FAST' 체크리스트


전문가들은 증상을 빠르게 인지하기 위해 'BE FAST'라는 약어를 기억할 것을 권고합니다. 아래 증상 중 하나라도 나타난다면 망설이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B(Balance): 갑자기 균형을 잡기 힘들거나 심한 어지럼증이 느껴질 때


E(Eyes): 한쪽 혹은 양쪽 시야가 갑자기 흐릿해지거나 보이지 않을 때


F(Face): 얼굴 한쪽이 처지거나 웃을 때 입 모양이 비대칭일 때


A(Arms):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질 때


S(Speech): 말이 어눌해지거나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


T(Time): 이 모든 증상이 나타난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야 하는 '골든타임'


특히 55세 이상의 고연령층이거나 고혈압, 당뇨, 고콜레스테롤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다면 위험도가 급격히 높아집니다. 비만이나 흡연 역시 혈관 건강을 해치는 주범인 만큼, 평소 철저한 건강 관리가 뇌졸중 예방의 핵심입니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