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무대는 관광버스였습니다" '무명전설' 김다현, 록 전설 던지고 트로트 도전한 가슴 아픈 이유

BY 하명진 기자
2026년 03월 12일

애니멀플래닛

록밴드 ‘야다’의 보컬로 시대를 풍미했던 김다현이 가면을 벗고 트로트 무대에 섰습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N ‘무명전설 - 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이하 무명전설)에서는 베일에 싸여있던 유명 도전자들의 정체가 공개되며 안방극장에 거대한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유명 선발전’의 포문을 연 김다현이었습니다. 그는 무대에 오르기 전, 낡은 카세트테이프 하나를 꺼내 보이며 자신의 뿌리에 대해 고백했습니다. 김다현은 "무명 트로트 가수였던 아버지는 평생 관광버스 위에서 노래를 부르셨다"고 털어놓으며, "아버지가 끝내 가보지 못한 화려한 무대, 그 못다 한 꿈을 대신 이뤄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혀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


애니멀플래닛


애니멀플래닛


김다현은 ‘연상의 여인’을 선곡해 배우 출신다운 섬세한 감정 연기와 폭발적인 고음을 조화시킨 완연한 ‘김다현표 트로트’를 선보였습니다. 장르를 넘나드는 그의 압도적인 성량에 프로단과 관객들은 기립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현장의 열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36년 차 대선배 편승엽은 "기성 가수가 설 자리가 줄어드는 현실 속에서 영원한 현역임을 증명하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졌고, 그룹 파란의 라이언, 발라드 스타 이지훈 등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얼굴들이 잇따라 등장해 스튜디오를 대혼란에 빠뜨렸습니다. 또한 10년 차 정통파 최우진은 구성진 가창력으로 "역시 결이 다르다"는 극찬을 끌어내며 서열 전쟁의 판도를 흔들었습니다.


특히 이번 ‘유명 선발전’부터는 관객 점수가 포함된 ‘랭킹전’ 방식이 도입되어 긴장감이 극에 달했습니다. 실력파 기성 가수들과 패기 넘치는 무명 가수들 사이에서 과연 김다현이 아버지의 이름을 빛내며 최상위 서열을 지켜낼 수 있을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