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를 낸 이재룡 씨가 누군가 통화를 하며 자신의 승용차로 향하고 있다. (사진=채널A 캡처)
- 사고 후 현장 이탈부터 '술타기' 의혹까지… 과거 전력 소환되며 거센 비판 직면
사고 직전 망설임 없이 운전대를 잡았던 배우 이재룡 씨의 모습이 포착되면서, 그가 주장하는 ‘소주 4잔’의 진실을 둘러싼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음주 사고를 내고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는 이재룡 씨의 사고 10분 전 행적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지난 6일 오후 10시 55분경, 서울 강남의 한 주차장에 나타난 이 씨는 누군가와 통화를 하며 자신의 차량으로 다가갔고, 망설임 없이 운전석에 올라 차량을 몰고 주차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이 씨는 그로부터 단 10분 뒤인 오후 11시 5분경, 청담역 인근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하지만 사고 직후 어떠한 수습도 없이 현장을 이탈해 귀가했으며, 이후 지인의 집에서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당시 측정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룡 씨는 통화를 이어가며 망설임 없이 운전석에 앉아 유유히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10여 분 뒤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채널A 캡처)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전 식당 결제 내역에는 성인 일행과 함께 소주와 맥주를 다량 주문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식당을 나온 시점부터 운전대를 잡기까지 약 2시간 30분의 공백이 존재해, 경찰은 이 시간 동안의 추가 음주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초기 진술에서 음주 사실을 부인하다 뒤늦게 "소주 4잔을 마셨다"고 번복했으며, 사고 이후 추가로 술을 마셨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는 소위 ‘술타기’ 수법으로 음주 수치를 교란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으로 이어졌으나, 이 씨 측은 이를 강하게 부인하며 "단순한 사고인 줄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이 씨의 음주 관련 물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03년 음주운전 사고로 면허 취소, 2019년 취중 기물 파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라는 점이 밝혀지며 대중의 실망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이 씨는 "법적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고개를 숙였으나, 반복된 일탈에 대한 법적·사회적 책임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