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아침에 고양이 데리고 학교 갈 준비했다가 엄마한테 딱 걸렸어요"

BY 하명진 기자
2026년 01월 31일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아침부터 집 안이 조용하다 싶더니, 평소라면 가방 무겁다고 투덜대던 딸아이가 웬일인지 군말 없이 등교 준비를 마친 모습에 기특함이 앞섰습니다. 


하지만 현관문을 나서기 직전,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가방 지퍼 사이로 삐져나온 '복슬복슬한 귀'와 마주치는 순간 웃음이 터져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방 속 주인공은 바로 우리 집 고양이였습니다. 사진 속 녀석은 마치 처음부터 가방의 일부였던 것처럼 아주 자연스럽고 당당하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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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두고 어디 가느냐"라는 듯 아련하게 쳐다보는 눈빛을 보니, 딸아이가 왜 차마 녀석을 떼어놓지 못하고 몰래 가방에 넣었는지 그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따님은 아마 학교 수업 시간 내내 책상 밑 가방 안에서 들려올 "야옹" 소리는 미처 계산하지 못한 채, 그저 단짝 친구와 종일 함께하고 싶은 순수한 마음뿐이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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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역시 집사의 란도셀 안이 세상에서 가장 아늑한 보금자리라도 되는 양, 교과서를 방석 삼아 여유롭게 몸을 둥글게 말고 있습니다.


비록 '살아있는 등교 준비물'은 현관에서 검거되어 안방 침대로 강제 소환되었지만, 고양이를 학교에 데려가려던 딸아이의 엉뚱한 시도와 란도셀을 완벽히 점령한 고양이의 모습 덕분에 분주했던 아침 풍경이 한순간에 화기애애해졌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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