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Planet043
자식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라지만, 야생의 세계에서는 때로 우리의 상식을 처참히 깨부수는 잔혹한 광경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뻔히 악어가 도사리고 있는 물속으로 자신의 새끼를 밀어버린 아빠 사슴의 모습이 포착되어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영상 속에서 아빠 사슴과 새끼 사슴은 평화롭게 물가를 거닐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곳은 굶주린 악어가 먹잇감을 노리며 잠복하고 있던 죽음의 사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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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의 움직임이 육안으로도 충분히 확인되는 일촉즉발의 상황, 모두의 눈을 의심케 하는 장면이 이어집니다.
아빠 사슴이 갑자기 머리를 낮추더니 곁에 있던 아기 사슴을 악어가 있는 방향으로 강하게 밀쳐버린 것입니다.
속수무책으로 물에 빠진 아기 사슴은 본능적으로 발버둥 쳐보지만, 이미 기회를 잡은 악어의 공격을 피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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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벌어진 비극 앞에서 아빠 사슴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리를 떠납니다.
자식을 희생시키는 부모는 어디에도 없을 거라는 믿음이 무너지는 순간, 사람들은 비정한 아빠 사슴의 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비극적인 행동 뒤에는 야생만의 냉혹하고도 처절한 생존 방정식이 숨겨져 있습니다.
동물 행동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인간의 도덕적 잣대가 아닌 '종족의 유지'라는 관점에서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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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식자와 마주했을 때 탈출구가 없는 극한의 상황이 닥치면, 사슴은 무리 전체의 생존 혹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새끼를 '미끼'로 이용하는 경우가 드물게 발생합니다.
비록 잔인해 보일지라도, 번식 능력이 있는 성체가 살아남아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 종 전체의 번식 측면에서는 더 유리하다는 본능적이고 냉정한 계산이 깔린 행동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이 비극은 아빠 사슴의 개인적인 비정함이라기보다, 단 1%의 생존 확률이라도 높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야생의 잔혹한 생존 본능이 빚어낸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