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공감

노릇노릇하게 익은 '새우튀김' 닮았다는 이 동물의 정체

BY 하명진 기자
2026년 01월 22일

애니멀플래닛imgur


갓 튀겨낸 듯 바삭하고 노릇노릇한 비주얼로 전 세계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동물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남극의 차가운 바다에서 발견된 희귀 '황금 남극 물개'입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공개된 사진 속 물개는 일반적인 물개들과는 전혀 다른 신비로운 외형을 뽐내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남극 물개는 주변 환경에 녹아들기 쉬운 어두운 갈색이나 검은색 털을 지니고 태어납니다. 하지만 이 특별한 친구는 온몸이 눈부신 금색으로 덮여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황금색 개체가 태어날 확률은 무려 1,000만 분의 1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일종의 유전적 돌연변이 현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아주 드문 사례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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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개에게는 아주 재미있는 별명이 하나 따라다닙니다. 바로 '새우튀김'입니다. 


바다 수영을 마친 물개가 육지로 올라와 털이 젖어 있을 때, 그 색감과 질감이 마치 노릇하게 익은 새우튀김을 연상시킨다는 이유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귀여운 외모와 딱 들어맞는 별명 덕분에 대중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귀여운 모습 뒤에는 가슴 아픈 역사가 숨겨져 있습니다. 과거 남극 물개는 아름다운 모피를 탐낸 인간들의 무분별한 사냥으로 인해 개체 수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1900년대 초반에는 사실상 멸종된 것으로 간주될 만큼 심각한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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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국제적인 보호 노력 끝에 현재는 개체 수가 상당 부분 회복된 상태입니다. 


과거의 아픔을 딛고 현재는 지속적인 보호 정책 덕분에 사우스조지아 및 사우스샌드위치 제도 인근에서 다시금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1,000만 분의 1이라는 기적 같은 확률로 우리 곁에 나타난 황금 물개가 앞으로도 안전하게 남극 바다를 누빌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환경 보호와 생태계 보존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자연이 선물한 이 소중한 생명체를 후대에도 온전히 물려주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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